

오늘도 어제에 이어
한국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한
'2020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'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.
논문을 소개하기에 앞서
한 가지 철학적인 질문을 해볼까 합니다.
여러분들은
'인생의 궁극적인 목표'가 무엇인가요?
답변은 다양하겠지만
매일 아침 만원의 지하철과 버스에 몸을 맡기고
열심히 일을 하는 이유는
결과적으로 '삶의 질'을 높이기 위해서일 겁니다.
워라밸(work & life balance),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용어인데요.
직무 만족도를 높여 삶의 질을 높이자
혹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을 줄이거나
직무 만족도를 높이자 정도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
이와 관련해 학계에서는
직무 만족과 삶의 만족 간 관계 분석을 해왔습니다.
직무 만족과 삶의 만족 간 선행, 후행, 상관 관계가 있고
이외 건강, 가족, 소득, 사회적 관계, 여가, 일, 성생활, 교육 등
개별 영역의 변인들이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.
하지만
가계 채무 즉 '재정 문제'와 직무 만족, 삶의 만족 간
연구가 부족해 늘 아쉬웠습니다.
삶의 만족과 직무 만족에 있어 재정 문제를 빼고
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
그런데 오늘 소개할 논문이
일정 정도 이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서강대학교 소속 이경호 님이 연구한
'가계부채 변화와 직무만족 및 삶의 만족 관계 연구:
교차지연 패널모형(CLPM)을 중심으로'라는 논문인데요.
해당 논문은
가계 채무와 직무 만족, 삶의 만족 간 관계를 분석했습니다.
가계부채 변화, 직무 만족, 삶의 만족 사이의
양방향 연관성을 연구했습니다.
(한국노동패널조사 21차와 22차 조사 3 요인 2 시점 표본에
대해 교차지연 패널모형(CLPM) 데이터 분석을 했습니다.)
해당 연구에서
가계 부채는 금융기관 부채, 비금융기관 부채, 개인적으로 빌린 돈,
전세금 및 임대보증금, 부어야 할 계, 기타로 구분해
조사한 자료를 활용했습니다.
연구 결과
가계부채 변화(재정 만족)와 직무만족이 삶의 만족에 대해
두 시점에 걸쳐 유의미하게 영향을 줬습니다.
그리고 가계부채 변화(재정 만족), 직무만족과 삶의 만족 간
상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이 연구가 의미하는 바는
삶의 만족에 있어 '재정 만족'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.
연구자도 재정 만족과 삶의 만족 간 인과관계 탐구가 부족해
두 변인 간 이론적 접근이나 모델이
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
또한 가계채무(재정 만족), 직무 만족
두 영역이 삶의 만족에
선행, 후행 즉 선형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
'상호 영향'을 준다는 점입니다.
이를 통해
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
재정 문제에 대한 실질적 연구가 필요하고
재정 문제, 직무 만족 등 전반적 문제를 개선해야
재정 문제, 직무 만족, 삶의 만족이
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
근로자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
출처 및 참고 한국노동연구원 www.kli.re.kr
해당 글은 한국노동연구원의 2020한국노동패널학술대회를 바탕으로 작성자의 의견이 첨부된 것으로 참고 시 인용 적시 바라며 저작권은 EAP다올에 있음을 공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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